기타성경공부
![]() |
10년 전 미국 대학에 교환교수로 다녀왔던 저희 가족은 이번에는 미국 어느 곳으로 교환교수로 가느냐를 놓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이의 교육여건이 좋은 동부로, 다른 사람은 이미 가본 곳으로 가라고 권했습니다. “하나님,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으니 꼭 집어서 가르쳐 주세요. 사람이라도 보내어 가르쳐 주세요.” 제 아내의 기도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스페인 유학생 시절 성경공부와 기도, 전도를 함께 했던 문광식 목사님(당시에는 신학생)이 25년 만에 생각지도 않게 나타나 호주도 나쁘지 않으니 한번 생각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호주에서 한인교회 목사로 사역하고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그동안 연결 되지 않았던 신앙의 친구 문 목사님을 만난 후 기도할수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호주로 부르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008년 7월로 호주 교환교수 출발을 결정하고 준비하던 저희는 섬기던 익산 예안교회의 전도 간증예배를 참가하며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70이 넘으신 연세에도 저렇게 주님을 위해 열정적으로 살 수 있구나.” 온 성도들에게 전도폭발 훈련을 권하시는 담임 목사님의 말씀에 힘을 얻어 저희 부부는 예안교회 전도폭발 훈련 1단계생으로 등록했습니다. 출국을 앞두고 학기를 마무리하느라 어느 때보다 시간 여유가 없었지만 훈련에 집중하던 저희는 호주의 문 목사님께 전도폭발 훈련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호주에서는 성도들이 생업과 언어장벽으로 호주교회에 가서 훈련을 받기 어렵습니다. 잘 배워서 우리 교회에 접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라는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이 사실을 전도폭발훈련 교사였던 이점순 전도사님께 알렸고, 오주환 목사님은 저희 부부가 호주에서 전도폭발 훈련교사가 될 수 있도록 6월 부산 호산나교회에서 실시하는 전도폭발 지도자 임상훈련에 보내주셨습니다. 또한 저희를 교회의 자비량 선교사로 파송하면서 앞으로의 사역을 위해 교회가 기도해 줄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전도폭발 1단계 수료 3개월 후인 2008년 9월부터 저희 부부는 남호주의 수도인 아들레이드에서 전도폭발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몇 년 사이 급격히 늘어난 교회규모-현재 470명의 출석 교인-와 성도들의 다양한 필요로 인해 사역을 재점검해야할 필요를 느끼던 문목사님은 직접 제자훈련을 하면서 더불어 전도폭발훈련의 든든한 기도후원자가 되어주셨습니다. 또한 제1기 훈련생 모집은 물론 훈련을 참관하며 뒤에서 차를 대접해 주시는 등 훈련팀을 섬겨주셨고 대예배 때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야 한다는 설교를 자주 하셨습니다. 전도폭발 훈련을 통해 평신도를 무장시켜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교회일군을 세우는 것으로 분명한 목표를 정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정해진 기간 후에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전략적으로 훈련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1기생은 저희 부부가 각자 2명의 훈련생을 받아 4명만 철저히 훈련시켰습니다.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하여 11시까지 훈련이 진행되자 교회에서는 “전도폭발 훈련이 제일 힘든 훈련이다. |
![]() 전도폭발 훈련을 통해 평신도를 무장시켜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교회일군을 세우는 것으로 분명한 목표를 정했습니다. |
![]() 빡세게 훈련시킨다더라.”라는 소문이 났습니다. 그러나 제1기 전도폭발 수료식을 통하여 전도폭발훈련이 어떠한 훈련인지 소개되고 간증이 이어지자 성도들 사이에 작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평소 훈련을 사모했던 분들이 자신도 훈련을 받고 싶다며 관심을 표명해왔습니다. 2009년 3월에 시작된 제2기에는 훈련생 7명과 훈련자 6명이 참여하여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뒤이어 9월에 시작된 제3기에는 훈련생 11명이 모집되고 훈련자 10명으로 현재 총 21명이 훈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전도폭발 2단계 훈련이 필요해서 제 아내가 2단계 훈련 교사로 4명의 훈련생을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 2명으로 시작되었던 훈련이 1년 만에 21명으로 배가되는 것을 보며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느낍니다. 이 변화에 교인들도 놀랐고 어느 장로님은 전도폭발훈련이 1년만에 교회에 잘 정착했다고 저희를 격려해주셨고 심방 가셔서도 이 훈련을 받아 보라고 권하기도 하신답니다. 이곳 교회에서 10년간 꾸준히 해왔던 캄보디아 단기 선교훈련과 더불어 제자훈련, 전도폭발훈련이 어느새 교회의 대표적인 훈련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 훈련사역을 감당하면서 저희 가족은 하나님의 마음을 좀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치열한 영적전쟁이 훈련생과 훈련자를 괴롭히지만 끝까지 인내하여 포기하지 않으면 악한 세력이 더 이상 손을 쓰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훈련을 시작할 때 저희가 겪었던 자동차 접촉사고 및 타이어 펑크, 부부싸움, 육체의 극심한 피로감, 금전적 손해 등이 이제는 동일한 영적 전쟁을 치루는 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훈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복음을 전하고 돌아올 때 느끼는 뿌듯함과 안타까움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한 영혼을 사랑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로구나. 이 훈련 하나를 감당하는데도 이렇게 교회를 끊임없이 생각하는데 목사님들은 얼마나 더 할까?” ![]() |
![]() 목자의 마음, 영적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낍니다. 한 번은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왔다 크게 교통사고를 당해서 수술을 받고 실의에 빠진 대학생의 병실을 찾아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수척한 얼굴로 영접기도를 하던 청년의 병실에 함께 해주셨던 성령님께 지금도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복음을 받은 사람이 변화되고 있다는 소식은 저희의 큰 기쁨이요 즐거움입니다. 아들레이드는 교육도시로서 유학생들이 이 교회에 많이 모이고 있고 캄보디아 단기 선교팀에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 12월의 캄보디아 단기 선교팀을 이끄는 선교부장은 지난 제2기 전도폭발훈련 수료생이고 단기 선교에 참여하는 대원 중 3명도 현재 제3기 전도폭발 훈련생입니다. 이들은 호주를 넘어 캄보디아까지 복음의 지경을 넓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교회가 준비 중인 한인 2세 영어사역이 시작되면 한인 이민자의 후손들이 그들에게 편한 언어인 영어로 훈련을 받아 호주인과 이곳에 와있는 수많은 아시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될 수 있으리라는 꿈을 온 교회가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으로 귀국해야할 때가 다가오면서 하나님이 이 곳에 시작하신 전도폭발훈련이 계속 지속될 수 있도록 지도자 임상훈련이 아들레이드에서 열리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전도폭발 지도자 훈련은 지금까지 1단계 위주로 훈련하는 이곳에 새로운 차원의 훈련과 안목을 열어주어 현지 지도자들을 든든히 세워주고 모든 한인 교회가 동역하도록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사람낚는 어부] 2009년 통권 64호 에서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
8 | 제3차 호주 지도자임상훈련(7) | 관리자2 | 2010-02-21 | 1216 | |
7 | 제3차 호주 지도자임상훈련(6) | 관리자2 | 2010-02-21 | 1054 | |
6 | 제3차 호주 지도자임상훈련(5) | 관리자2 | 2010-02-21 | 1072 | |
5 | 제3차 호주 지도자임상훈련(4) | 관리자2 | 2010-02-21 | 999 | |
4 | 제3차 호주 지도자임상훈련(3) | 관리자2 | 2010-02-21 | 1012 | |
3 | 제3차 호주 지도자임상훈련(2) | 관리자2 | 2010-02-21 | 1001 | |
2 | 제3차 호주 지도자임상훈련 | 관리자2 | 2010-02-21 | 1268 | |
1 | 디아스포라사역 Australia | 관리자 | 2010-01-21 | 1702 |
댓글